‘쓱린이’에게 승리 안긴 오원석 “이기는게 가장 큰 선물”[스경XMVP]
SSG 오원석(22)이 ‘쓱린이’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오원석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두번째 7이닝 투구다. 지난 4일 문학 롯데전에서 7이닝 2안타 2볼넷 6삼진 1자책으로 강우콜드 완투승을 기록한 뒤 이번에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고척돔을 제외한 4개 구장의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야구팬들의 이목이 몰렸다.
고척돔은 2016년 개장 후 처음으로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3루측에서 열심히 응원한 어린이팬들에게 오원석은 승리를 선물로 안겼다.
총 85개의 투구수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146㎞의 직구(40개), 슬라이더(26개), 커브(15개), 체인지업(4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단 2점을 지원했음에도 오원석은 묵묵히 자신의 피칭을 이어갔다. SSG는 4회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 7회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경기 후 오원석은 “어린이날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기는게 어린이들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을 했다.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어린이날이라서 팬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전 경기인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오원석은 “지난 경기에서 컨트롤이나 카운트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볼넷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리한 카운트를 끌고 가고 공격적으로 승부하자라고 생각한게 효과가 났다. 타자가 쳐서 아웃되게끔 던지려고 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SSG는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로 로에티스 엘리아스를 영입했다. 외인 투수가 합류하게 되면 오원석은 다시 선발진 경쟁을 펼쳐야될 수도 있다. 그는 “항상 프로는 경쟁을 해야된다. 나도 아직 확고하지 않다. 그냥 경쟁해서 할 것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은 “원석이의 눈부신 호투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어린이날인데 팬분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셔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선수단 모두 큰 힘이 됐고 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서 뜻깊은 승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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