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웃은 '어린 왕자' 김원형…SSG 랜더스 1위 지켜

롯데자이언츠와 한 경기차 1위
키움 이정후는 최소 경기 1100안타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1위를 수성했다.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3년 연속 어린이날 승리를 달성했다.

SSG는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SG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번 경기는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취점을 냈고, 이후 박성한이 추가 적시타를 기록했다. SSG는 7회말 키움 박찬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으나 SSG는 8회 베테랑 노경은이 2사 2루 위기를 잘 막은 뒤 9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발 투수 오원석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SSG 사령탑 부임 후 어린이날마다 승리했던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어린이날 기록 이야기를 듣고 신경 쓰였던 게 사실"이라며 "기록을 이어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기분이 참 좋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한편 키움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치며 역대 최연소(24세 8개월 15일), 최소경기(824경기) 1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나머지 4개 구장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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