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3출루 3득점, 오원석 7이닝 1실점 호투... 선두 SSG, 키움 꺾고 3연승
어린이날인 5일엔 오전부터 전국에 비가 내렸다. LG-두산(잠실), 삼성-롯데(사직), KT-한화(대전), KIA-NC(창원)전이 취소됐다. 앞서 어린이날에 프로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된 사례는 단 4번. 1985년에 3경기, 1992년에 1경기였다.
이후 31년 만에 어린이날 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한 것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구장인 고척 돔에서만 예정대로 SSG와 키움의 경기가 치러졌다. 개시 시각인 오후 2시에서 50분이 지났을 무렵 1만6000석이 매진됐다.
SSG는 홈 팀 키움을 3대1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18승10패)를 지켰다. 3번 타자 최정(3타수2안타 1몸맞는공)이 3번 출루해 모두 홈을 밟았다.
SSG는 키움 선발 정찬헌의 호투에 밀려 4회 2사까지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정찬헌의 퍼펙트 행진을 최정이 깼다. 그는 정찬헌이 초구로 던진 슬라이더를 좌전 안타로 연결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했다.
최정은 7회 1사 후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임창민에게 몸맞는 공을 얻어 살아나갔고, 2사 1-2루에서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달렸다. 최정은 2-1로 쫓기던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친 다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상민의 안타가 나오자 3루에서 홈으로 들어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은 7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으면서도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번째 승리(1패)를 따 냈다. 작년 키움전에선 3번 등판해 3패(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호투했다. 프로 4년차인 그는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 공격적인 투구를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동안 1실점(2피안타 3탈삼진)으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책임을 졌다. 2연패한 키움(13승15패)은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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