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박군', TV 예능서 귀농·귀촌 삶으로 증평 소개

기사내용 요약
증평읍 죽리 집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촬영
증평 13특수임무여단 복무·증평군 홍보대사 인연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 홍보대사 가수 박군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증평을 널리 알리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박군은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귀농·귀촌인의 삶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 커플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가치를 살핀다.

박군은 지난 1일 본방송에서 증평읍 죽리 집에 방문한 선배가수 진성과 함께 마을 잔치를 열었다.

진성은 자신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를 '증평역에서'로 가사를 바꿔 부르며 마을 주민들과 흥겨운 시간을 꾸몄다.

박군 배우자 한영은 갑상샘암 완치 후 7년 만에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박군은 방송에서 "난 증평에서 15년간 군 복무했다. 증평은 2의 고향"이라며 귀농살이 이유를 밝혔다.

농촌 집(88 하우스) 문패에는 '준우♡지영'(박군과 한영의 본명)과 함께 특전사 구호인 '안 되면 되게 하라'가 적혀 있다.

주민 김모(45·증평읍)씨는 "증평에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처음인 것 같다"며 "프로그램 흥행으로 증평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년 싱글 앨범 '한잔해'로 데뷔해 인기를 얻은 박군은 증평의 13특수임무여단에서 14년 8개월간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전역한 뒤에는 증평군에서 족구 선수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증평군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고 영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75세 여성 팬이 고액을 증평에 기부했다.

군 관계자는 "증평을 배경으로 한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귀농·귀촌을 문의하는 전화가 늘어나는 등 증평이 귀농·귀촌 인기 장소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SBS-TV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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