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월부] '아이폰 효과' 애플 깜짝실적 … 119조원 자사주 매입
CFO "2분기 실적 둔화될듯"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전체 매출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2023년 1~3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972억7800만달러보다 2.5% 감소한 948억360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250억1000만달러에서 3.4% 줄어든 24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출 929억6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43달러를 전망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상회했다. 1분기 EPS는 1.52달러였다. 총이익률도 44.3%로 시장 예상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총이익률은 매출 대비 원가를 제외한 매출 비율을 뜻한다.
이날 애플 이사회는 900억달러(약 119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배당금을 승인했다. 또 쿡 CEO는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99% 떨어진 165.79달러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된 다음 이뤄진 시간 외 거래에서는 2.49% 올랐다.
1분기 애플 실적은 아이폰 판매 덕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줄었지만 아이폰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늘어난 513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판매 감소에도 인도 매출 증가로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인 맥이나 아이패드, 액세서리 등은 매출이 모두 줄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는 총매출이 약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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