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까지 했지만 … 컷 탈락하고 집으로
3번홀서 이번 대회 첫 행운
'이글 2개' 분마도 본선 좌절
◆ GS칼텍스 매경오픈 ◆
행운의 홀인원도, 화끈한 이글 2개도 첫날 부진했던 선수들을 컷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시쳇말로 '시동'이 늦게 걸린 탓에 첫날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쉬움에 한숨을 내쉰 선수가 속출했다.
5일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 태국의 파빗 탕카몰프라서트는 3번홀(파3)에서 기분 좋은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다. 하지만 고급 BMW 승용차 등 홀인원 상품이 없어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탕카몰프라서트는 2타를 줄이는 짜릿한 에이스를 앞세워 컷 통과를 노려봤지만 이날 이글(홀인원)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박 상품도 없는 홀에서 홀인원하고 컷 탈락으로 상금까지 못 받았으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아시안투어 실력파 선수인 단타이 분마(태국)는 대회 첫날 무려 9오버파 80타를 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바람도 불지 않고 따뜻한 날씨에 최상의 상황이었지만 몸이 늦게 풀렸던 분마는 2라운드 때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그 어렵다는 이글을 2개나 하고 버디도 3개나 잡았다. 더블보기 1개를 범하긴 했지만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첫날 성적과 무려 13타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중간합계 5오버파 147타로 샷 감각을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골프 대회에서 컷 탈락은 곧 '빈손'이자 '적자'다. 주말 본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상금을 받지 못한다. 한국까지 오는 경비와 캐디피 등을 고스란히 자신의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아마추어 피승현과 벤 렁(말레이시아)도 각각 3타와 2타씩 줄이며 까다로운 남서울CC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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