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새로운 활동”

2023. 5.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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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선언'을 비롯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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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분단을 넘어’ “4번 갱도 앞에 건물 2개 건설”
“7차 핵실험 틀림없이 풍계리 핵실험장서 진행”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입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워싱턴 선언’을 비롯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해당 위성사진은 지난달 21일 촬영됐다.

보고서는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가 완공됐는데 이곳에서 공사는 수개월 동안 중단됐었다”며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 앞에 작은 건물 2개가 새로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관측된 활동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정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예상된 7차 핵실험은 거의 틀림없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4번 갱도에서 포착된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3번 갱도에 이어 4번 갱도로 핵실험 능력을 확장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기만전술의 일환인지는 불분명하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는 배수로, 전선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포착됐지만 핵실험 임박 신호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북한은 1차 핵실험은 1번 갱도, 2~6차 핵실험은 모두 2번 갱도에서 실시했으며 3, 4번 갱도는 핵실험에 활용하지 않았다.

북한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던 지난 2018년 5월 한반도 평화 기류 속에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장면을 공개하고 영구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1차 핵실험 오염으로 이미 폐쇄된 1번 갱도를 제외한 2~4번 갱도 입구가 폭파됐다.

그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은 2022년 초부터 파괴했던 갱도를 복원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미 3번 갱도 복구는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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