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승? 몰랐어요” 김원형 감독의 기분 좋은 하루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5. 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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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키움과 원정 3연전 첫 판을 이겼다.

개인 첫 번째 어린이날 경기 승리다.

또한 김원형 감독은 "오늘 어린이날인데 팬분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셔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선수단 모두 큰 힘이 됐다. 또 좋은 경기력도 나왔다.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뜻깊은 승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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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SSG가 키움과 원정 3연전 첫 판을 이겼다. 어린이날 경기. 투타 집중력에서 앞서면서 웃었다. 만원 관중 앞에서 ‘쓱린이’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작성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타를 쳤다.

최근 3연승 질주다. 1위도 지켰다. 경기가 없었던 롯데-LG와 승차는 1경기로 벌렸다. 동시에 3년 연속 어린이날 매치 승리이기도 하다.

김원형 감독은 부임 후 어린이날 매치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1년 창원 NC전에서 13-12로 이겼고, 2022년은 홈 한화전에서 14-4의 대승을 거뒀다. 올해도 결과는 같다.

선발 오원석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00에서 3.44로 낮췄다.

지난달 4일 문학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강우 콜드 완투승을 따낸 바 있다. 한 달에 하루가 더 지난 이날 다시 7이닝을 먹었다.

개인 첫 번째 어린이날 경기 승리다. 2021년 5월5일 창원 NC전에서 선발로 나선 바 있으나 2이닝 7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팀이 13-12로 승리하며 개인 승패는 없었다.

SSG 김원형 감독(왼쪽)이 4월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전 5회초 득점에 성공한 에레디아와 하이파이브를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오원석에 이어 노경은이 8회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더했고,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12세이브. 선두 질주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39안타로 리그 안타 1위에 올랐다. 최정이 2안타 1도루 3득점을 만들었고, 리그 득점 1위가 됐. 박성한과 최상민도 1안타 1타점씩 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무엇보다 오원석의 눈부신 호투를 칭찬하고 싶다. 뒤이어 나온 노경은과 서진용이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잘 막아냈다”고 호평을 남겼다.

이어 “공격에서는 최정과 에레디아, 박성한의 좋은 콘택트 능력이 나왔다. 마지막 이닝에 최상민이 살아나가려는 의지를 보였고, 집중력을 보였다. 도망가는 점수를 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형 감독은 “오늘 어린이날인데 팬분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셔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선수단 모두 큰 힘이 됐다. 또 좋은 경기력도 나왔다.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뜻깊은 승리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날 전승에 대해 묻자 “사실 모르고 있었는데 경기 전에 이야기가 나와서 알게 됐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신경이 쓰이기는 했는데, 오늘 이겨서 기록을 이어나가 다행이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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