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만난 尹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종합)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 靑 초청행사
로봇 조종 대결서 아이가 이기자 尹 "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전국 어린이가족 320여명 초청행사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청와대에서 어린이날 주인공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이날 청와대 영빈관과 연무관에서 제101회 어린이날 맞이 어린이 초청행사를 열고 어린이들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청와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부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놀이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로봇과 코딩 체험, 소방안전, 직업 체험 등 교육형 프로그램도 준비돼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대통령실은 "행사에는 장애아동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쿠키를 만들고, 팝콘 나눔, 로봇 조종, 꽃 화관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다.

로봇 조종 경기에서 대통령을 이긴 아이가 두 손을 들며 기뻐하자 윤 대통령이 "잘했다"며 아이를 칭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이름을 한 명씩 물으면서 셀카(셀프 카메라)도 찍었다. 또 원하는 어린이에게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거라, 5월5일 어린이날 대통령 할아버지가'라고 사인을 해줬다.

한 보호자가 "우리 아이도 대통령이 꿈이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웃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전국 어린이가족 320여명 초청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또 보호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전국 아동과 보호자 320여 명이 초대됐다. 도서벽지 거주 아동과 양육시설 및 가정위탁 아동,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초청됐다. 김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인 아동과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도 자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동들에게는 어린이날 선물로 36색 색연필과 노트, 대통령실 캐쥬얼 시계가 선물로 제공됐다. 시각장애인 아동은 추가로 점자 달력을 받았다.

대통령 부부는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함께 '손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에게 "다음에 또 만나자"고 약속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