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물에 악취 진동...천안천서 물고기 500마리 떼죽음, 무슨 일?
김가은 2023. 5. 5. 17:01
"하수관 오수·하수 역류...용존산소량 부족 추정"
오늘(5일) 오전 7시 30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천안천 봉명교 일대에서 물고기 500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돼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천안시는 "천안천 일대 산책로 곳곳에 수십여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시는 오전 10시 30분 천안천 천안역 인근부터 봉명교 사이 구간에서 500여 마리의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습니다.
물고기가 폐사한 하천 부근에는 심한 하수 악취가 풍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안시는 어제(4일) 내린 비로 하천 인근을 지나는 하수관의 오수와 하수가 역류하면서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용존산소량을 확인한 결과 맑은 강물에서 통상 측정되는 7∼10ppm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5ppm에 그쳤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오늘만 시신 5구 봤다, 정신이 힘들다″...소방관 푸념 글에 술렁
- “침방울이 문제야”…'또' 번지는 전염병, 벌써 9천명째
- 태연,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6월 3-4일 개최
- 與, '김남국 60억대 코인 거래' 의혹에 ″이재명 키즈다워″
- 70살 할머니 신부와 27살 신랑 '백년가약'...7년 열애 끝 결실
- '단역배우 자매 사망' 가해자 복귀 논란…MBC ″계약 해지″
- 감전으로 '얼굴 전체'가 녹아버린 남성...의료진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는?
- 물속에서 죠스가 '쑥'...3m 넘는 희귀 상어 낚은 英 어부 '화제'
- '2억원 횡령' 감추려 공장 방화...얼굴 가리려 산 모자에 덜미
- '방미 효과'에 尹 지지율 33%…덩달아 국힘 7주 만에 민주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