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어린이들과 하루… "할아버지가 열심히 할게요"(종합)

박미영 기자 2023. 5. 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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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격려해주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 전국 각지의 어린이 320명을 초청했다"며 "이날 행사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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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20여명 초청…순직 군경 자녀들과 재회
화관·쿠키 만들기·로봇 조종 등 함께 즐겨
'장래 희망 대통령' 밝힌 어린이에 격려도
"비 안왔으면 용산 정원서 뛰놀았을텐데"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격려해주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 전국 각지의 어린이 320명을 초청했다"며 "이날 행사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 어린이들과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도 초청돼 인연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 아이들 한명 한명의 이름을 묻고 셀카도 함께 찍었다. 사인을 청한 어린이들에게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거라, 5월 5월 어린이날 대통령 할아버지가'라고 쓰고 사인을 해줬다.

한 보호자가 어린이 손을 잡고 윤 대통령에 다가와 "우리 아이도 대통령이 꿈이래요"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비만 안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 놀았을텐데 비가 와서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여러분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라고 했다.

이어 "우리 부모님들, 보호자분들 정말 많이 애쓰셨습니다"라고 했다.

또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쿠키 만들기, 로봇 조종, 꽃 화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했다.

로봇 조종 경기에선 한 어린이가 대통령을 이기자, 대통령은 잘했다며 칭찬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장애아동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됐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손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했고, 행사장을 떠나면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또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이날 행사 참석 아동들에게는 색연필, 노트,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를 선물로 제공했다. 시각장애아동에게는 점자달력을 준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른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날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미래, 이 나라의 희망"이라며 "늘 멋진 꿈을 꾸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단장해 전날 개방한 사실을 전하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수 있게 노력하겠다. 우리 어린이들 파이팅!"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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