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왕 춘향대제, 지난 4일 가락로 왕릉에서 엄수

박동필 기자 2023. 5. 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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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시조대왕의 위업을 기리는 수로왕 춘향대제가 지난 4일(음력 3월 15일) 김해시 가락로 수로왕릉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례는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 열린 첫 춘향대제로, 김무성 가락중앙종친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종친회 회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김해시의 대표적인 전통제례 행사 중 하나인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후대의 번영을 기원하며 1800여 년간 이어온 전통제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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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에 박완수 경남도지사, 아헌관에 김성우 가락경남종친회 회장 등 참석...코로나19이후 첫 행사
화려한 제례복에 방문객, 감탄사 연발하기도

가락국 시조대왕의 위업을 기리는 수로왕 춘향대제가 지난 4일(음력 3월 15일) 김해시 가락로 수로왕릉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례는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 열린 첫 춘향대제로, 김무성 가락중앙종친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종친회 회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3 가야문화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성격도 지녔다.

숭선전(참봉 김학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초헌관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아헌관은 김성우 가락경남종친회 회장, 종헌관은 강상구 김해향교 유림, 대축(축문을 낭독하는 제관)은 김훈철 김해김씨 삼현파 백련암종회 고문, 집례(홀기를 읽어 절차를 집행하는 제관)는 김성영 집례 전승교육사가 각각 맡았다.

지난 4일 초헌관인 박완수(앞에서 두번째) 경남도지사, 아헌관인 김성우 (앞에서 세번째)가락경남종친회 회장이 각각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의 대표적인 전통제례 행사 중 하나인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후대의 번영을 기원하며 1800여 년간 이어온 전통제례다. 1990년 12월 30일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1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로 봉행되고 있다.

행사 당일 오전부터 수로왕릉 묘역이 개방되면서 관광객이나 시민이 묘역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홍색, 청색 등 화려한 빛깔의 제례복을 입고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제관들을 보고 탐방객이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최용수(65·부산시 영도구)씨는 “전통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수로왕 춘향대제는 우리의 멋과 예법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행사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문화축제는 5일 개막식 행사가 집중호우로 야외가 아닌 문화체육관에서 열렸으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퍼레이드도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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