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인연 없던 세리에에 태극기 꽂은 김민재, "한국 선수로 伊 리그에서 우승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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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없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김민재가 태극기를 꽂았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한국 축구의 볼모지로 불린 세리에A 무대에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셈이다.
김민재는 누구보다 한국을 생각하고 한국 축구선수로서 해외무대에 뛰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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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민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없던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김민재가 태극기를 꽂았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승점 80점(25승 5무 3패)이 됐다.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이 돼 향후에 있을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김민재가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게 됐다. 세리에A 데뷔 시즌에 일궈낸 업적이다. 그동안 세리에A는 한국인들과 인연이 없었다. 안정환이 2000년에 합류해 2년간 뛰면서 첫 발을 내딛었고 15년 뒤 이승우가 베로나에 입단해 활약하긴 했어도 다른 리그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현저히 부족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엄청난 활약을 한 박지성, 손흥민이 있고 활약한 이만 14명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정우영 등이 있었고 2부리그부터 유스 무대까지 많은 한국인들이 발자취를 남겼다. 스페인 라리가도 마찬가지다. 이강인, 박주영, 이천수 등 1군 무대 활약한 이들도 많지만 이승우, 백승호처럼 유스 무대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많다.
세리에A는 아니었다. 그런 리그에 김민재가 와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가 생각나지 않았다. 수비력이 완벽했다. 경합 상황에서 웬만하면 밀리지 않았고 위치 선정, 클리어링, 태클 모두 최고였다. 빌드업 능력도 압도적이었다. 최다 터치, 최다 패스를 밥 먹듯이 기록하면서도 실수가 적었고 정확성이 높았다. 전진성까지 갖춰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됐다.
세리에A 최고 센터백이 된 김민재는 우승 중심에 서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의 볼모지로 불린 세리에A 무대에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셈이다. 이는 김민재에게도 엄청난 자부심이 된 듯하다. 우승 확정 후 개인 SNS에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국인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을 또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기쁨, 영광, 행복 다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덕이 큽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3월 A매치 이후 있었던 대표팀 은퇴 논란으로 한국, 대표팀을 향한 애정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이는 그저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일 뿐이었다. 김민재는 누구보다 한국을 생각하고 한국 축구선수로서 해외무대에 뛰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 보인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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