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을 선점하라”…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기업체 공동 연구 나선다
국내 수소경제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기관과 기업체 간의 협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과 국내 수소냉각기 전문기업인 (주)삼정이엔씨(경기 화성시)는 ‘수소 열교환기 레이저 용접 기술’에 관한 기술을 개발·전수하고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기계연구원과 삼정이엔씨는 지난달 27일 ‘수소 열교환기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식’을 열고, 앞으로 3년 동안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업체 측에 전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기계연구원 측이 개발한 ‘수소 열교환기 레이저 용접 기술’을 삼정이엔씨가 추진하는 ‘수소 열교환기 신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형식으로 전수하게 된다. 이 기술의 전수가 완료되면 관련 제품의 안전성이 커지고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기술력이 확보된다면, 국내 최초로 수소 열교환기 용접방식이 상용화를 이루게 된다”면서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인적·물적 기술 자원 교류를 통한 세계적인 연구성과 창출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우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수소 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정이엔씨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기계연구원의 역량과 삼정이엔씨의 힘이 하나가 되면서 다양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품질향상 등 수사 관련 산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가 파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정이엔씨는 수소냉각기 기술 분야에서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단법인 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 회원사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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