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야당 이겨야' 49%…정권심판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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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야당 의원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정부견제론이 더 우세하게 나온 셈이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관해 물은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집계됐다.
50대(59%)와 30대(55%), 20대(58%) 등에서도 정부견제론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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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정부 심판 55%로 지원 32%보다 앞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내년 총선에서 야당 의원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정부견제론이 더 우세하게 나온 셈이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관해 물은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집계됐다.
반대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였다.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정부견제론은 40대(61%)에서 가장 강하게 나왔다. 50대(59%)와 30대(55%), 20대(58%) 등에서도 정부견제론이 우세했다. 정부지원론이 앞선 연령대는 70대 이상(60%)과 60대(52%)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정부견제론이 우위에 있었다. 서울은 48%로 정부지원론(40%)보다 많았고, 인천은 54%로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34%)과 격차가 더 컸다.
대구·경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52%로 정권견제론(34%)보다 많았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은 반대로 정부견제론이 45%로 정부지원론(40%)보다 높았다.
광주·전라는 정부견제론이 63%로 정부지원론(19%)보다 월등히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은 정부견제론과 지원론이 각각 39%와 38%로 비등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야당 승리를 기대하는 응답이 55%로 여당 승리 기대(32%)보다 많았다. 보수층은 야당 승리와 여당 승리 기대가 각각 21%와 72%, 진보층은 85%와 10%였다.
갤럽은 "2달 전 조사에서는 정부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지만 1달 전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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