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학교 아이들·순직 군경 자녀와 어린이날 보낸 尹부부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5.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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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할아버지가 여러분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
용산 잔디마당 초청 행사 비 때문에 청와대로 변경
국립서울맹학교 아이들과 전몰·순직 군경 자녀 320여명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 및 연무관에서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었다. 원래 이날 행사는 새롭게 개장한 용산 어린이정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실내 공간인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 양육시설 및 가정에 위탁된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보호자 320명이 초청됐다. 또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 4월 만났던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도 함께 했다.

어린이들의 환호 속에 체험 행사장에 들어온 대통령 부부는 몰려드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묻고 셀카를 찍어주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또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름을 써주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거라, 5월 5일 어린이날 대통령 할아버지가’라고 싸인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건강·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면서, “할아버지가 여러분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했다. 어린이들에게 36색 색연필과 노트,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도 선물했다. 시각 장애인 아동에게는 점자 달력도 선물로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친절한 돼지씨’ 공연, 부채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로봇과 코딩 체험,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장애 아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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