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19禁 아닌 15세 관람가 '범죄도시3' 위해 19kg 살크업한 이유[TEN피플]

강민경 2023. 5.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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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이 벌크업(근육의 양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것)이 아닌 살을 찌웠다.

이준혁은 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를 통해 "악역은 최근에 했다. 몸이 많이 아프더라. 지금까지 극단적인 악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영화 '범죄도시3' 주성철이 처음인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살을 많이 찌우려는 목적" 때문에 좋아하는 햄버거와 치킨을 먹고 19kg를 증량한 이준혁이다.

하지만 이준혁이 선택한 건 살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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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이준혁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이준혁이 벌크업(근육의 양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것)이 아닌 살을 찌웠다. 무려 19kg를 증량한 것. 그가 살을 찌운 이유는 하나였다.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를 위해서다.

오는 5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3'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주먹으로 강하게 가격하는 장면, 격투 장면, 무기류 및 흉기류로 살상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나 유혈 묘사 및 소리로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폭력성 수위가 다소 높고, 마약 포장, 거래 장면과 복용 후 혼미한 상태로 앉아있는 장면, 시신 유기 장면 등에서 약물 및 모방위험 요소의 유해성도 다소 높다"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017년 시작됐다. '범죄도시'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였지만, 이례적으로 688만 명을 불러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속편인 '범죄도시2'가 제작됐다.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범죄도시2'는 보복 소비, 영화관 취식 해제 등과 맞물려 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이준혁 캐릭터 포스터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준혁은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 중 한 명인 주성철 역을 연기한다. 이준혁은 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를 통해 "악역은 최근에 했다. 몸이 많이 아프더라. 지금까지 극단적인 악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영화 '범죄도시3' 주성철이 처음인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성철에 대해 다섯 글자로 "예민한 들소"라고 정의했다.

이준혁은 "들소 같은 느낌을 상상하면서 주성철을 만들었다. 주성철이 참 제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 엄청나게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다. 그렇게까지 자신감 넘치는 사람은 처음 맡아 본 게 아닌가 싶은 정도다. 정말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감이 넘치고 운도 좋았다. 아주 당당하다. 그런 인물은 거의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 영상 캡처



"살을 많이 찌우려는 목적" 때문에 좋아하는 햄버거와 치킨을 먹고 19kg를 증량한 이준혁이다. 그는 벌크업이 아닌 살크업(살을 찌워서 체중을 증가하는 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준혁은 "마석도(마동석 역)한테 맞을 때 덜 아파지려고. 쿠션감이 있으면 덜 아프지 않을까 해서. 아니면 저도 때려야 하니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살크업 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나온 것 같아서. 제가 봐도 저 정도면 싸워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돼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로 투톱 빌런 중 한 명을 연기한다. 캐스팅 발표 당시부터 '얼굴만은 때리지 말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이준혁이 선택한 건 살크업이었다. '범죄도시3'는 전작에 이어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올해도 1000만 관객 동원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여기에 19kg를 증량한 이준혁의 새로운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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