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계 매체도 인정한 이강인, 두 군데에서 모두 팀 내 '평점 1위'

사진=후스코어드

사진=소파 스코어

[포포투=한유철]

'명실상부' 마요르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준수한 자원' 딱 그 정도였지만,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선수가 됐다.

많은 부분이 발전했다. 본래 강점이었던 정교한 왼발 킥과 플레이 메이킹은 더욱 농익었으며 단점으로 지적받던 활동량과 스피드, 체력과 전방 압박 등이 모두 발전했다.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오사수나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스페인 라리가 공식 계정에 박제됐으며 셀타 비고전에서는 공격 포인트 없이 평점 9점대를 받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록도 경신했다. 헤타페전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개인 커리어 및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선 '영혼의 단짝' 베다트 무리키와 합작골을 만들며 리그 6호골을 기록했고 이 역시 개인 커리어 및 한국 선수로는 최초였다.

꾸준히 활약을 하는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좋을 수밖에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마요르카 내에서 이강인은 무리키와 함께 평점 1위(7.03)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도 골키퍼인 라이코비치 외에 가장 많으며 득점은 2위, 어시스트는 공동 1위다.

또 다른 통계 매체인 '소파 스코어'에서는 단독 1위다. 이강인은 무려 평점 7.10을 기록하며 최상단에 자리했다. 무리키는 평점 7.04로 3위이며 2위는 수비수인 안토니오 라이요였다.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에게 최근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겨울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로부터 이적설이 시작됐고 현재까지 꾸준히 다뤄지고 있다. 언급된 팀도 다양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번리, 페예노르트, 토트넘 훗스퍼. 최근엔 레알 소시에다드까지 그를 노린다는 말이 나왔다. 이미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이강인이 여름에 어느 곳으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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