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비 늘어 죄송"…항공편 못구한 수학여행단, 버스로 '제주→김포→ 창원까지'

2023. 5.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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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서서히 재개되는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후 항공기 47편(출발 19, 도착 28)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이 시작되면서, 운항을 개시하는 항공편도 늘어가는 추세다.

전날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된 데 따른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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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들어 항공기 운항…학생들 "부모님께 죄송"
209편 결항·임시편 45편 등 488편 운항 개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서서히 재개되는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후 항공기 47편(출발 19, 도착 28)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이 시작되면서, 운항을 개시하는 항공편도 늘어가는 추세다.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45편(출발 22, 도착 25)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에 달한다.

결항 또는 결항 예정인 항공편은 모두 209편(출발 108, 도착 101)이다.

항공기 이착륙이 하나 둘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이용객 숫자도 늘고 있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항공편 운항을 기대하며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이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된 데 따른 여파다.

한편 전날 결항으로 육지행이 막힌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 중 일부는 항공편 결항으로 김해공항행 탑승권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묵었던 숙소에 여력이 있어 하루 더 숙박한 뒤 이날 다시 제주공항으로 나올 수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제주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항공편까지 동나자, 학생들은 서울 김포공항으로 간 뒤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이 인솔해 주고 친구들과 함께라 걱정이 크게 되거나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 때문에 수학 여행비용이 더 나오게 돼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운항이 점차 늘고 있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단계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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