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어린이날 빗속 혈투 끝에 1-1 무승부…3만7천 관중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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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어린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전북은 쉽지 않은 서울 원정서 승점 1점을 추가, 3승2무6패(승점 11)로 10위를 유지했다.
먼저 한 방을 얻어 맞은 서울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지만 라인을 내린 전북은 쉽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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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어린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엔 3만7008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해 명승부를 지켜봤다.
서울은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와 함께 6승2무3패(승점 20)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전북은 쉽지 않은 서울 원정서 승점 1점을 추가, 3승2무6패(승점 11)로 10위를 유지했다.
이른 시간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전북 구스타보였다. 구스타보는 서울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선제골을 뽑았다.
킥오프 후 11초 만에 터진 이 골은 K리그 통산 최단시간 득점 타이 기록이다. 2007년 5월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인천 방승환이 11초 만에 넣었던 최단 시간 골과 같은 기록이다.
먼저 한 방을 얻어 맞은 서울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지만 라인을 내린 전북은 쉽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8분 김정훈 전북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임상협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넣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임상협의 팔에 맞으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계속 두들겼지만 한방이 아쉬웠다. 전반 32분 김진야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의 다이빙 헤딩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40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이 되지는 못했다.
후반전에도 서울이 몰아치고 전북은 역습으로 맞서는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박동진을 투입, 공격에 더 많은 숫자를 눌리며 슈팅을 이었다. 전북도 좁은 지역서 몸을 날리는 수비로 막아세웠다.
오히려 전북이 추가골을 넣을 뻔한 기회도 있었다. 후반 26분 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미끄러진 틈을 타 하파엘 실바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백종범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서울은 공세를 높이며 결실을 맺었다.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머리로 돌려 놓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서울은 후반 40분과 45분 나상호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도 문선민의 역습을 앞세워 끝까지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골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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