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년 MB보다 낮은 지지율 33%…美 국빈방문 긍·부정 ‘팽팽’
국민의힘 35% 민주 32% 무당층 28%…총선 정부 견제 49% 지원 37%
취임 1년 무렵인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포인트(P) 오른 33%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미국 국빈방문의 영향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국익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엔 긍정과 부정이 42%로 팽팽하게 맞섰다.
윤 대통령은 취임 1년 무렵 지지율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도 낮은 수치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2%로 나타났다. 차기 총선에선 정부 지원론(37%)보다 정부 견제론(49%)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지난달 25~27일)보다 3%P 오른 33%, 부정평가는 6%P 내린 5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73%) 70대 이상(63%) 등에서 윤 대통령 지지가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는 민주당 지지층(91%) 30대(69%) 40대(72%) 20대(66%) 50대(64%) 순으로 과반을 넘겼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35%) ▷국방 ·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각각 4%) 등을 답했다. 부정 평가자는 ▷외교(32%)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경험 자질 부족·무능함(6%)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부정 평가 이유에서 모두 외교 사안이 최상위인 점을 봤을 때 지난주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번 방미의 우리나라 국익 도움 정도를 물은 결과 긍정(42%)과 부정(42%)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조사가 시작한 이래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무렵 지지율은 ▷노태우 45% ▷김영삼 55% ▷김대중 60% ▷노무현 25% ▷이명박 34% ▷박근혜 57% ▷문재인 78% 다. 오는 10일 취임 1년째를 맞는 윤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33%)을 보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도 낮은 수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민주당이 32%로 나타났다. 무당(無黨)층은 28%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3%P 올랐고 민주당은 5%P 떨어졌다.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과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5% 민주당 34% 무당층은 36%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 49%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 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선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보수층 72% 가 여당 승리, 진보층 85%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은 여당 승리(32%)보다 야당 승리(55%)로 기울었다. 무당층에서도 46%가 야당 승리를 원했다. 반면 여당 승리는 24%에 그쳤다.
두 달 전 조사(2월 28일, 3월 2일)에서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비등했으나 한 달 전(4월 4~6일)부터 야당 승리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9.2%(총 통화 1만814명 중 1000명 응답),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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