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中외교, SCO 외교장관회의서 러·인도와 관계 강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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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인도 고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인도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한 조정과 협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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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이 러시아·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인도 고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인도와의 협력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한 조정과 협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양측 각급 교류가 날로 활발해지고 각 분야의 협력이 전면적으로 전개됐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정상이 도달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각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서 논의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중국은 계속해서 평화협상을 추진할 것이며, 러시아와 소통과 조율을 유지해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별도의 회담에서 "중국은 인도와 함께 양자 협상과 교류를 전개하고 다자간 틀 아래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의 조율과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려 놓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과 인도는 2020년 히말라야 국경에서 양국 군대가 출돌해 24명이 사망한 이후 관계가 악화됐다.
지난달 중국이 국경 분쟁 지역인 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지명을 자국식으로 변경하려고 하자 인도가 이에 반발했다. 아루나찰프라데시 주는 인도와 티베트가 국경을 맞대고 있던 지역으로, 인도와 중국 군의 무력 충돌이 잦은 곳이다.
한편 SCO는 구소련 붕괴 이후 중국의 국경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1년 출범했다. 이후 중러를 중심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 외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7월 뉴델리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담에서 이란과 벨라루스가 SCO 정회원국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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