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폭우 속에서 37008명...서울vs전북, 라이벌전다웠던 ‘뜨거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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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도 37,008명이 입장했다.
서울과 전북의 라이벌 매치에서 많은 팬들이 상암벌을 찾았고,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전북전 18경기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전북은 일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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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폭우 속에서도 37,008명이 입장했다. 서울과 전북의 라이벌 매치에서 많은 팬들이 상암벌을 찾았고,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전북전 18경기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전북은 일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실 두 팀의 분위기는 달랐다. 홈팀 서울은 9라운드에서 오심으로 인해 강원에 패배했지만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위를 탈환했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북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벌써 6번을 패했다. 결국 지난 강원전 패배 이후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을 하면서 팀을 떠났고, 현재는 김두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그러나 김두현 대행은 “경기에 대한 목적을 찾고 내적 동기를 가져야 하고 본인들 스스로 준비 안하면 오늘 경기 패한다. 스쿼드가 힘들지만 전북은 전북이다.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그리고 공격을 해야 한다. 물러설 수 없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김상식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전북 팬들이 응원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한 눈에 봐도 많은 전북 원정 팬들이 상암의 남쪽에 자리 했고, 경기 시작 전부터 크게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구스타보가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경기 시작 11초 만에 득점이 터졌다. 상대의 실수를 가로 챈 구스타보가 빠르게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K리그 통산 최단시간 득점 타이 기록이었다. 지난 2007년 5월 23일 인천과 포항전에서 인천의 방승환이 기록한 11초 기록과 같았다.
이후에도 전북 팬들의 응원은 이어졌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은 제외했다. 바로 전북의 허병길 대표이사. 전북 원정 팬들은 팀을 망친 주역으로 허병길 대표를 지목했고, “허병길 나가”를 연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빠르게 경기 주도권을 되찾으며 황의조, 나상호, 임상협,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수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이에 안익수 감독은 후반에 박동진, 윌리안 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고, 결국 이것이 통했다. 후반 32분 좌측면에서 나상호가 올려준 볼을 박동진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승자는 없었지만 경기 자체는 라이벌전 다웠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 사임 이후 응원을 재개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고, 서울 역시 안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을 챙겼다. 특히 이날 폭우 속에서도 무려 37,008명의 관중이 찾으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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