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최고액 안긴 이유 있었네...10K 탈삼진쇼 펼친 이적생

최민우 기자 2023. 5.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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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잭 에플린(29)이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에플린은 이적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에플린이 부상 이력이 있지만,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에플린의 활약 속에 탬파베이는 3연승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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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잭 에플린.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잭 에플린(29)이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에플린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탬파베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에플린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그야말로 신들린 피칭을 선보인 에플린이다. 그의 공에 피츠버그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에플린은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했고,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에플린은 이적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0개에 불과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몰마켓 구단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선수도 FA 자격을 얻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는다.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블레이크 스넬도 잔류를 원했지만, 탬파베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인 최지만 역시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했지만, FA 자격을 1년 앞두고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잭 에플린.

그만큼 투자에 인색한 탬파베이다. 하지만 지난겨울에는 통 큰 투자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에플린과 3년 총액 4000만 달러(약 530억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는 1997년 윌슨 알바레즈의 5년 3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대 FA 계약이다.

에플린이 부상 이력이 있지만,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이미 셰인 맥클라나한, 타일러 글래스노우, 드류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 등으로 선발진을 꾸린 가운데, 에플린까지 탄탄한 5선발을 구축했다. 그리고 에플린은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고 있다.

이적 첫 해 성공가도를 밟고 있는 에플린이다. 5경기에서 4승 28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WHIP (이닝당 출루허용율)도 0.96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자랑한다. 에플린의 활약 속에 탬파베이는 3연승을 질주. 26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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