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박동진 동점골 서울, 구스타보 역대 최단 시간 11초 골 전북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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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빗속 상암벌 혈투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팬들에게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 측의 폭죽이 터지는 순간 전북의 골이 터졌다.
19분 기성용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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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어린이날 빗속 상암벌 혈투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팬들에게 승점 1점을 선물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20점 도달하며 2위를 지켰다. 전북은 2연패 뒤 비기며 11점으로 10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 측의 폭죽이 터지는 순간 전북의 골이 터졌다. 이태석이 김주성에게 패스하는 것을 구스타보가 중간에 잘라 그대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드리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두 개의 슈팅 중 하나가 바로 골이 됐다.
구스타보의 골은 역대 최단 시간 골 타이였다. 11초, 2007년 5월 23일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방승환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넣은 시간과 같았다.
이후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19분 기성용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7분 나상호가 수비를 뚫고 슈팅한 것이 막혔고 흐른 볼을 임상협이 뛰어와 밀어 넣었지만, 비디오 분석(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확인되며 골이 취소됐다.
31분 황의조의 머리에 김진야의 크로스가 닿았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겨갔다. 오히려 전북에 악재가 찾아왔고 39분 아마노 준의 부상으로 안드레 루이스가 긴급 투입됐다. 추가 실점 없이 버티는 것이 전북의 숙제였고 추가시간 5분까지 견디며 일단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이 오스마르를 빼고 공수 겸장의 박동진을 투입했다.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11분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고 기성용의 킥이 팔로세비치의 머리에 닿았지만, 김정훈 골키퍼가 잡았다.
16분 구스타보가 빠지고 하파 실바가 들어왔다. 높이 대신 빠른 공격 전개를 선택한 전북이다. 이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볼 속도가 빨라졌고 실수를 줄이는 팀이 골과 가까워졌다. 27분 역습에서 하파 실바가 백종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막혔다. 1분 뒤 문선민의 슈팅도 골대 오른쪽 밖으로 나갔다.
서울은 곧바로 임상협을 빼고 윌리안을 투입해 허리를 강화했다. 의도는 통했고 32분 나상호가 왼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박동진이 수비 두 명을 사이에 두고 헤더 슈팅, 통렬하게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36분 김진야를 빼고 박수일을 넣었고 전북은 박진섭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재혁으로 대응했다.
이후 경기는 더 빠르게 진행 됐고 좋은 공격 하나가 골을 부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결승골 없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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