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울, 어린이날 맞대결서 접전 끝 1-1 무승부

5일 열린 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전북의 구스타보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장대비 속에서 치러진 어린이날 대결에서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사이 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서울과 전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챙긴 서울(승점 20)은 2위를 유지하고 전북(승점 11)은 10위를 유지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치러진 서울전에서 이른 시간부터 변수가 터졌다. 킥오프 11초 만에 전북은 구스타보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이 득점은 2007년 인천 방승환의 K리그 최단시간 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5일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서울의 박동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전반 15분 나상호의 헤더와 기성용의 중거리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기 위해 분투했다. 27분에는 나상호의 돌파 이후 임상협이 쇄도해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핸드볼 파울 판정이 나오면서 골이 취소됐다.

전북이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에서는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동점골이 필요한 서울은 후반 7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슛과 헤더가 이어졌지만 골망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린 서울은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왼쪽에서 나상호가 올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44분 나상호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에 파울이 선언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