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승률 100%’...전반에만 3골 몰아친 울산, 대구 3-0 격파[현장리뷰]

강예진 2023. 5.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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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대구FC에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5일 DGB 대구은행파크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번시즌 8승 가운데 5승이 선제골로 만들어낸 승리인데, 이날 역시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승전고까지 울렸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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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강예진기자] 울산 현대가 대구FC에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5일 DGB 대구은행파크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울산은 승점 28을 쌓으면서 단독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선제골 승률 100% 공식을 이어갔다. 울산은 이번시즌 8승 가운데 5승이 선제골로 만들어낸 승리인데, 이날 역시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승전고까지 울렸다.

홍명보 울산 감독 부임 후 대구 원정길에서 만들어낸 첫 승이기도 하다. 부임해인 2021년에는 2경기 연속 원정 역전패, 지난시즌에는 무승부였다. 경기 전 홍 감독은 “기억난다. 우리가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골을 허용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했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보란 듯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이번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U22 자원 황재환이 선제골을 비롯해 멀티골을 완성, 바코도 한 골을 책임졌다.

전반 초반은 대구가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나섰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마틴 아담의 원터치 침투패스를 받은 황재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나온 걸 캐치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프로 데뷔 첫 골을 5월5일 어린이날, 만원 관중이 들어찬 상대 홈구장에서 터뜨린 황재환은 포효했다.

대구는 바셀루스~에드가~고재현의 공격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바셀루스가 탈압박과 거침 없는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찬스를 만들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에드가가 볼을 잡을 때면 울산의 집중 마크에 고전했다. 흐름이 조금씩 끊겼다.

비는 그쳤지만 축축한 그라운드도 변수였다. 방향 전환, 탈압박 시 미끄러지는 선수가 잦았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런 상황 속 울산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38분 이규성의 패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받은 바코가 드리블 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경기 연속골이다. 대구 수비는 흔들렸다. 내려서 울산의 공격을 차단하려 했지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40분 아담~바코로 이어지는 패스를 황재환이 받아 골문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만회골이 절실한 대구는 이근호와 박세진이 투입됐다. 전반보다 라인을 조금 끌어올렸다.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에드가가 받아 슛을 때렸지만 조현우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5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는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5분 황재원의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36분 홍정운의 헤더는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3경기서 1실점으로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보였던 대구는 광주FC전 이후 3실점 이상 하면서 무너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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