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대구 어린이날…한산한데 실내 시설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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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은 5일 대구시 달서구 이월드.
이월드는 비로 인해 실내 놀이기구 7종만 운영했고 83타워 내부 시설은 모두 정상 운영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오늘은 평일 같은 시간보다 더 북적인다"며 "우천으로 실외 활동을 할 수 없어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비를 피해 아이들과 실내를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경북에는 이날 12시 기준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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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다림 없이 탈 수 있어 놀이시설 찾은 가족
백화점 내부는 아이 동반 부모들로 매우 혼잡
풍선 들고 웃음 활짝…"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대구=뉴시스] 이상제 정재익 기자 =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은 5일 대구시 달서구 이월드.
우천으로 인해 한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장이 막혀 있는 놀이기구만 운행했고 그나마 방문한 이용객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으로 비를 막았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비가 와서 오히려 이곳을 찾았다는 가족도 있었다.
이월드는 비로 인해 실내 놀이기구 7종만 운영했고 83타워 내부 시설은 모두 정상 운영했다.
놀이기구를 기다리던 김정은(43·여)씨는 "오늘 같은 날씨에는 놀이기구를 기다림 없이 마음껏 탈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며 웃음 지었다.
83타워 내부는 아이스링크 등 어린이 관련 시설 개장 준비로 분주했지만, 이용객은 여전히 적었다. 어린이 시설을 제외한 가게 대부분은 이른 시간대라 불이 꺼진 곳이 많았다. 이날부터 열리는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퍼렁별 정복전'을 보기 위해 찾은 시민도 있었다.
한승민(11)군은 "평소 즐겨보던 만화 속 케로로를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했다.
같은 날 동구 신천동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9층.
비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백화점 내부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부모들로 가득했다. 화려한 색상의 치마와 면사포를 두르고 유니콘 등 동물 풍선을 들고 다니는 어린이도 눈에 띄었다.
볼 풀장에서 신나게 잘 놀던 한 아이는 무엇인가 아쉬웠는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김준곤(40)씨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 매우 복잡할 것 같지만 백화점을 찾았다"며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대구 아쿠아리움을 찾은 어린아이는 해맑은 웃음을 연신 지으며 '신난다'라는 말과 함께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아쿠아리움 입구에 마련된 볼풀장에서 신나게 잘 놀던 한 아이는 무엇인가 아쉬웠는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풍선을 들고 행복의 포효를 지르며 뛰어다니던 김훈민(9)군은 "평소에 먹지 못하는 사탕과 초콜릿을 맘껏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오늘은 평일 같은 시간보다 더 북적인다"며 "우천으로 실외 활동을 할 수 없어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비를 피해 아이들과 실내를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경북에는 이날 12시 기준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는 6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곳곳에서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동구는 아양아트센터, 서구는 지역문화회관과 이현공원, 남구는 구민체육광장, 북구는 어울아트센터, 수성구는 지역청소년문화의집, 달서구는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 달성군은 군청소년센터에서 각각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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