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문제 해결 없이는 국력 낭비"

이승재 기자 2023. 5.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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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관련해 "문제 해결 없이는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마음'에 답방하게 됐다고 홍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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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의제에 올려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5.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관련해 "문제 해결 없이는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답하는 마음'에 답방하게 됐다고 홍보했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변해 준 한국의 대통령이 무척이나 고마울 것"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에 대한 보답은 결국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더 이상의 굴욕 외교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 여론을 엄중히 받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고 문제 해결이 없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 의제와 관련된 언급도 이어졌다.

권 대변인은 "정부는 오염수 문제를 당당히 의제로 올려 '우리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과거사 문제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을 되풀이하거나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정도의 언급만 추가하는 선에서 끝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직접 선언의 핵심인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 수준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며 "그리고 돌아서자마자 역사 왜곡과 강제동원 부정, 독도 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사과를 뒤집는 행위의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지난 방일 당시의 굴욕 외교를 이번에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라는 말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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