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토트넘' 은돔벨레, "나 챔피언이야!" 나폴리 임대 1년 만에 우승 요정

2023. 5. 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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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탕귀 은돔벨레(26·나폴리)가 토트넘에서 나오자마자 우승컵을 들었다.

은돔벨레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0-1로 끌려가다가 빅터 오시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다. 나폴리는 승점 80에 도달해 2위 라치오(승점 64)와의 간격을 16점으로 벌렸다.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라치오는 3위 유벤투스, 4위 인터 밀란과 준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세리에A 30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주로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세리에 30경기 평균 출전 시간은 27분 내외다.

은돔벨레는 경기 종료 후 구단 버스에서 나폴리 우승 머플러를 머리에 두르고 셀프 영상을 찍었다. 머플러 중앙에는 3회 우승을 뜻하는 3이 적혔다. 은돔벨레는 영상 아래에 “챔피언이야!”라는 글을 적었다.

운도 참 좋다. 토트넘에서 쫓겨나듯이 나간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역사적인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나폴리 도시 전체가 우승 기쁨에 흠뻑 젖어있다.

은돔벨레처럼 토트넘을 떠나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여럿 있다. 토트넘에서 7년간 수비수로 뛴 토비 알더베이럴트(로얄 앤트워프)는 2일 열린 벨기에컵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9년 만에 또 다른 우승컵을 추가했다. 토트넘 시절에는 우승컵이 없었다.

후안 포이스(비야레알)는 지난 시즌에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현재는 뉴캐슬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더니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다.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맨유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하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또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매년 우승컵을 들었다. 2021년에 잠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누누 산투 감독 또한 알 이티하드 감독으로 2022 사우디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은돔벨레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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