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피하다 사고 났는데...“미안해요” 한마디 후 도망쳐
5일 유튜브채널 ‘한문철 TV’에는 최근 ‘무단횡단하는 사람 피하다가 사고 났는데 신고하는 사이에 사라져버린 사람 좀 찾아 주세요’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재생하면 사건은 지난달 19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도 수원시의 한 4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가 녹색 신호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통과하려던 찰나, 한 여성이 무단횡단하며 걸어왔다.
A씨는 당시 4차로로 주행하고 있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보행자의 모습이 3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들에 가려져 발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A씨는 보행자를 피하기 위해 급히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었고, 그대로 횡단보도 볼라드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볼라드 하나가 훼손됐다. A씨 차량도 무사하지는 못해 바퀴, 번호판, 전면 범퍼 등이 파손됐다.
A씨는 차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이 무단횡단 보행자는 “미안해요”라는 사과의 말을 남기고 도주했다. 보행자는 A씨의 차량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경찰에서는 단순 물적 사고로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시키려고만 한다”며 “무단횡단을 한 여성을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폐쇄회로(CC)TV를 추적하면 잡을 순수는 있겠지만 경찰이 그만큼 시간을 투입할 수 없다”며 “누군가가 다치고 사망한 경우라면 찾겠지만, 차량이 망가진 정도면 단순 물적 사고로 종결시키려고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누리꾼들은 “신호위반 차량만 단속하지 말고 무단횡단 보행자도 단속해라”, “보행자 입장에서는 빨간불이었을 텐데 왜 저렇게 당당하게 걷냐”, “저러다 사망 사고라도 났으면 운전자 트라우마는 무슨 죄?”, “차들이 안 움직이고 있으면 보행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조심했다면 좋았을 것”, “제보자도 운전 습관을 바꿔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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