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적할 상대가 없다”...올해만 49% 주가 쾌속질주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따르면 다른 차량 공유 업체의 주가 흐름은 어떨까요? 우버와 비교할만한 차량 공유 업체가 아직 없습니다. 라이벌 없는 우버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말 리프트는 경영 악화로 인해 전체 직원 4000명의 26%에 해당하는 1072명 규모의 2차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700명을 감원한 바 있습니다.
리프트는 코로나19 기간 시장 점유율과 운전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인 우버와 경쟁해왔습니다. 우버는 음식 배달 사업과 글로벌로 확장한 반면에 리프트는 북미 시장에 집중했습니다. 리프트는 우버와 달리 사업 확장에 실패하면서 수익이 줄어든데다 코로나19 이후 운전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급하는 비용도 늘어났습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프트의 비용 절감(인력, 오피스, 마케팅)은 긍정적이나 핵심인 보험비 상승이 예상된다”며 “우버 대비 사용 기능 부족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디디추싱의 라이벌인 ‘중국 2위’ 디다추싱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다추싱은 올해 2월 기업공개를 위한 예비 투자설명서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업계는 이르면 6월 디다추싱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보지만, 이미 2020·2021년에도 상장 추진했으나 실패한 적 있으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영업 손실도 크게 줄었습니다. 영업 손실 규모는 같은 기간 59억달러에서 1억57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주당순손실 역시 3.03달러에서 8센트로 줄었습니다. 우버의 비즈니스는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이츠의 배달 서비스, 화물 운송 서비스로 구분됩니다.
1분기 차량호출 서비스 부문 매출은 43억3000만 달러로, 배달 서비스 30억9000만 달러를 앞질렀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우버는 강력한 출발을 시작했다”며 “이미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승차 및 배달의 정확한 도착 시간을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버의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우버와 리프트 운전기사를 정규직이 아닌 독립 계약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판결함으로써 보장 항목이 늘어나는 것을 막았다”며 “또 코로나 이후로 부족했던 운전기사 수가 충원되면서 높았던 인센티브 비중이 축소되기 시작돼 당분간 차량 공유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화물 운송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했고 매각까지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며 “그간 화물 운송 사업의 수익성 둔화가 두드러졌던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주력사업(차량공유, 음식배달)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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