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어린 동생에 흉기…말리던 경찰 손가락 3개 신경 절단

윤혜주 2023. 5.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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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자신보다 7살 어린 동생을 흉기로 위협하다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관까지 다치게 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20살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4일) 오후 5시 10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에 있는 자택에서 13살 동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놀려 흉기로 겁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A씨를 막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손가락 4개를 크게 다쳤는데, 이 중 3개의 손가락 신경이 절단돼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정 폭력으로 여러 차례 신고됐던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동생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흉기로 위협한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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