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4인방, PGA 특급대회 ‘굿스타트’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5.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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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이경훈 5언더 공동 2위

김주형 4언더 공동 7위

김시우·임성재도 언더파

이경훈이 5일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6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무대는 총상금 2000만달러에 우승 상금 360만달러가 걸려있는 특급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다.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건 5언더파 66타를 친 이경훈(32)이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이경훈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는 1타 차다.

PGA 투어를 누비고 있는 한국 선수 중 ‘맏형’인 이경훈은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우며 통산 3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친 원동력은 퍼트다. 그는 퍼트로 줄인 타수 2.786개를 기록하는 등 그린 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경훈은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5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은 바람이 적게 불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퀘일 할로 클럽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던 골프장이다. 이경훈은 “지난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인 만큼 마음이 편했다. 프레지던츠컵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주형(21)과 김시우(28), 임성재(25)도 선전했다. 4언더파 67타를 친 김주형은 공동 7위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3언더파 68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7번째 톱10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에는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플릿우드가 포진했다. 마스터스 컷 탈락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8타 공동 16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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