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관심 철회...맨유, 수월해진 '호날두 대체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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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빅터 오시멘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2020년 9월, 나폴리는 7500만 유로(약 109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오시멘을 데려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독일 '빌트'를 인용, "뮌헨은 오시멘에게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클럽 레코드를 들여 오시멘을 데려올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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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이 빅터 오시멘을 향한 관심을 철회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5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가 돋보인다. 아프리카 출신 답게 운동 능력이 뛰어나며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도 성실히 임하며 마무리 외에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뛰어나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7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지만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고 2018-19시즌 벨기에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6경기 20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엄청난 활약을 했고 2019년 7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데뷔도 못하고 또 팀을 옮겼다. 8월 프랑스 리그1의 LOSC 릴이 2200만 유로(약 321억 원)의 거액을 제시했고 곧바로 프랑스로 향했다. 릴의 선택은 좋았다. 오시멘은 빠르게 새 무대에 적응했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나서 18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단숨에 빅 클럽의 타깃이 됐다.
승자는 나폴리였다. 2020년 9월, 나폴리는 7500만 유로(약 109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오시멘을 데려왔다. 많은 기대를 받았고 준수한 활약을 했다. 두 시즌 동안 컵 대회 포함 62경기에 나서 28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이적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다 이번 시즌 포텐을 터뜨렸다. 부상 회복 후, 매 경기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리그에서만 22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득점 1위에 올랐고 33년 만의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엄청난 성장에 많은 구단이 눈독을 들였다. 공격 보강을 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뮌헨이 대표적이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낸 이후,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으며 뮌헨 역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지 못했다.
두 '거함'의 영입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뮌헨이 먼저 발을 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독일 '빌트'를 인용, "뮌헨은 오시멘에게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클럽 레코드를 들여 오시멘을 데려올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쟁자 한 팀이 사라졌다. 맨유 입장에선 더욱 수월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오시멘과 나폴리의 의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한 만큼, 나폴리는 다음 시즌에도 오시멘의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그 역시 나폴리가 꾸준히 트로피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굳이 무리를 하면서까지 떠나고자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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