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어린이날 산업용 로봇개의 묘기

박상훈 기자 2023. 5. 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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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등장하자 즐거워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로봇 개 ‘스팟(SPOT)’이 엎드려 절하자 어린이들은 활짝 웃으며 손인사를 했다. 스팟은 콩콩콩 네 발중 대각선 두 발로만 균형을 잡고 점프를 하며 춤도 추었다. 그 모습에 아이들도 신이나 한발로 뛰며 따라서 춤을 추었다. 하루 종일 비가오는 궂은 날씨인 5일 경기도 고양어린이박물관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된 행사에 어린이들 표정은 로봇개를 보면서 밝아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들썩들썩 놀자 페스티벌’ 행사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이 등장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기아의 한 직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미래 로봇 기술 체험 기회를 보여줄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사실 스팟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산업 현장에 투입되어 공사장이나 공장 순찰 등의 업무에 투입되어 일하고 있다. 로봇의 특성상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유연한 관절의 움직임을 활용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5일 오후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 기아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선보이는 공연을 연 가운데 어린이들이 스팟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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