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렁쇠 굴리며, 과학체험하며…빗속 어린이날 함박웃음 지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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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을 보내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5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어울아트센터.
평소 공연장과 전시관으로 활용되는 이 복합문화공간은 어린이날을 맞아 일일놀이터로 변신했다.
한편 101번째 어린이날 기념식은 대구시 산격청사 대강당과 안동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각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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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을 보내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5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어울아트센터. 장화를 신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굴렁쇠 놀이, 캘리그라피(손글씨)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굴렁쇠 놀이에 빠진 이건우군(6)은 어머니를 향해 "이제 엄마가 굴릴 차례야, 나 처럼 이렇게 해 봐"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이군의 어머니 A씨(30대)는 "비가 내려 집 인근에 있는 센터로 왔다"며 "아이가 행복해 해서 기쁘다.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딸이 선생님과 함께 캘리그라피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본 아버지 B씨는 "아이가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흐뭇하다. 평소 직장생활 한다고 아이와 못 놀아줘 늘 미안했다"며 "어린이날을 계기로 또 반성하게 된다"고 했다.
평소 공연장과 전시관으로 활용되는 이 복합문화공간은 어린이날을 맞아 일일놀이터로 변신했다.
석고 마임 퍼포먼스, 페이스 페인팅, 과학체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과 연필초상화, 전통놀이 등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온종일 비가 내려 모든 프로그램을 실내에서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101번째 어린이날 기념식은 대구시 산격청사 대강당과 안동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각각 열렸다.
대구 기념식은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장소가 변경됐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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