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노마스크 어린이날…비 와도 '축제'
[EBS 뉴스12]
오늘은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게 어린이날입니다.
전국 각지에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의 어린이날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실내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어린이날 풍경, 서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의 한 중학교.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게 된 어린이날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비가 내리면서 실내 행사장으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대부분의 야외 행사는 취소됐지만, 일부 지자체는 실내 축제를 열었습니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어린이들은, 춤을 추며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아직은 마스크가 익숙한 어린이들.
오늘만큼은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어봅니다.
인터뷰: 하승훈 하윤서 / 서울 온수초등학교
"집에서 있을 때는 기분이 안 좋았는데 밖에 나오니깐 기분이 좋아요."
아동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정부는 아동복지에 힘쓴 14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보육원에서 44년간 600여 명의 아이를 돌봐온 고인숙 원장에게 주어졌습니다.
인터뷰: 고인숙 / 에덴보육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부모의 큰 행복이자 특권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7년간 지역사회에서 합창으로 봉사해온 오산시립지역아동센터 소속 합창단에겐 장관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인터뷰: 조순희 김종찬 / 라온제나합창단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합창단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재능 기부 활동을 많이 하겠습니다."
비바람으로 각종 행사는 취소됐지만,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는 날씨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