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부터 이병헌까지…어린이날 뜻깊은 연예계 기부 행렬

어린이날 기부를 진행한 아이유, 이종석, 이병헌, 박보영(왼쪽부터). 경향신문 자료사진

수많은 연예인들도 어린이날을 뜻깊게 보냈다. 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연예계에도 어린이를 위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병헌, 박보영, 이종석, 김고은, 찬열, 이승기 등이 선한영향력을 펼쳤다. 아이유 또한 꾸준한 기부로 연인 이종석과 함께 나란히 기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기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다수 연예인 모두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봉사를 진행해온 이들이라는 점에서 기부의 의미를 뜻깊게 했다.

박보영은 1억원, 김고은은 5000만원을 각각 서울시 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김고은은 “매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소중한 쓰임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배우로서 행하는 작품 활동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2021년부터 3년째 어린이를 위한 기부를 하고 있다.

무려 10년째 어린이를 위한 기부를 진행해온 박보영은 기부를 알린 취지도 설명했다. 박보영은 4일 인스타그램에 “혹시나 기부와 봉사와 의무감이 될까봐 그동안 (기부를)몰래 했었는데 이제야 말씀드리는 이유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서다”며 “예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보영과 어린이병원의 인연은 201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10년 간 치료기,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같은 물품 후원과 환자 의료 지원금 등 약 2억5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박보영은 직접 병원을 방문해 120시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실질적인 일손도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영과 김고은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 수장 배우 이병헌도 후배들과 뜻을 함께했다.

이병헌은 1억원을 5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쾌척했다. 이병헌도 해당 병원에 꾸준한 기부를 이어온 이다. 외에도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진행하며 나눔 문화를 펼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4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깜짝 공연을 펼쳤다. 개그맨 양세형은 행사 MC를 맡아 지원했다.

이승기는 어린이날에도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어야 하는 환아들에게 즐거움을 용기를 주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아와 가족들, 서울대병원 관계자들까지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2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유와 이종석은 함께 기부를 진행하며 남다는 행보를 보였다.

이종석은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1억원을 전달했다. 그는 가정의 달인 만큼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종석 하이지음은 “특히 이번 기부금은 지난달 30일 이종석이 직접 개최한 바자회 수익금이 더해져 마련됐다는 점이 더해져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싶다”며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낸 따뜻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아이유도 이종석과 동참했다. 아이유는 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 1억원 기부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5월 햇살 같은 유애나(팬덤 명)와 함께라서 비 내리는 날에도 따스한 봄날을 느낀다”며 기부 사실을 알렸다.

아이유도 꾸준히 선행을 펼쳐 온 연예인이다. 2008년 데뷔 이후 특별한 기념일마다 팬들과 함께 소외 계층과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밀알학교 학생들과 교사를 위해 간식 선물도 보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