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김민재도 있다...ESPN, "16개 나라 합친 나폴리는 다국적 팀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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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다국적 팀 성공사례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기념해 분석했다.
시즌 전만 해도 나폴리가 시즌 우승을 할 거라 보는 이는 적었다.
'ESPN'은 나폴리 성공 비결로 다문화적 특성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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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다국적 팀 성공사례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기념해 분석했다. 시즌 전만 해도 나폴리가 시즌 우승을 할 거라 보는 이는 적었다. 오랜 시간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이 모두 떠난 게 컸다. 기량 좋은 새 선수들이 합류했어도 불안하긴 했다.
모든 예상을 뒤집고 나폴리는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시작부터 폭주하더니 선두 자리를 놓지 않으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우디네세전 1-1로 비기면서 승점 80점에 도달했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라치오와 승점 16점 차이가 나 향후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33년 만에 우승이었다.
'ESPN'은 나폴리 성공 비결로 다문화적 특성을 뽑았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선수 비율이 극히 적다. 이탈리아 국적 선수는 8명(지오반니 디 로렌조, 마테오 폴리타노, 지아코모 라스파도리 등)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유망주가 대부분이다. 대한민국 선수인 김민재를 포함해 총 16개 나라 선수들이 뛰고 있다. 최소 14개 언어로 평가되는 축구라는 공통어로 뭉쳐 성공을 했다는 결론이다.
이전에 리그 우승을 할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1986-87시즌 우승을 했을 때 마라도나가 유일한 외국인이었고 1989-90시즌 땐 브라질 선수 2명이 합류해 총 3명이었다. 이탈리아 색채가 강한 팀에서 다국적 색깔이 짙은 팀으로 변모해 성과를 낸 것이다. 'ESPN'은 "여러 나라에서 인재를 찾았고 그 훌륭한 정책으로 인해 기반이 다져졌다"고 했다.
동유럽, 아시아 등에서 선수를 발굴했다. 다른 곳과 비교해 그동안 축구적인 성과가 적었던 곳이다. 동유럽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폴란드),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슬로바치아), 엘리프 엘마스(마케도니아)를 데려왔다. 아시아 선수는 단연 김민재다. 'ESPN'은 "김민재는 모든 기대를 뛰어 넘었다. 강력하고 빠르고 똑똑하다. 패스도 잘한다. 나폴리 장벽이었다.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됐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재능을 찾았다. 주포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 중원 핵심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카메룬) 등을 뽑을 수 있다. 이르빙 로사노(멕시코), 주앙 제수스(브라질), 마티아스 올리베라(우루과이) 등 북미와 남미에서도 선수를 영입했다. 이렇듯 여러 대륙에서 모인 재능들은 스팔레티 감독이 구축한 시스템 안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33년 만의 스쿠테토를 안겼다.
사진=세리에A,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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