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전광판에 뜬 어린 시절 선수 모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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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키움은 전광판에 나오는 선수 증명사진을 어린 시절 사진으로 대체 사용했다.
키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모든 선수가 흔쾌히 어린 시절 사진을 구단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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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키움은 전광판에 나오는 선수 증명사진을 어린 시절 사진으로 대체 사용했다.
이날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투수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라서자 전광판엔 정찬헌의 광주 송정동초 재학 시절 공을 던지는 사진이 나왔다.
관중들은 귀여운 모습의 '어린이' 정찬헌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1회엔 간판타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유아 시절 모습이 소개됐다. 김혜성 타석 땐 해수욕장 모래 더미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어린 시절 모습이 나왔다.
외국인 선수 애디슨 러셀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도 앙증맞은 유아 시절 사진이 전광판에 나왔다.
키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모든 선수가 흔쾌히 어린 시절 사진을 구단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치어리더들은 만화 캐릭터로 코스프레하고 어린이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경기전엔 어린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뛰어놀 수 있는 이벤트를 펼쳤다.
시구는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 강희승 군이, 시타는 같은 학교 교사 정명기 씨가 했다.
이날 고척돔엔 1만6천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어린이날 경기를 즐겼다. 올 시즌 키움의 두 번째이자 전체 구단으로는 11번째 매진이다.
어린이날 고척돔이 꽉 찬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은 2016년부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활용했고 2017년과 2019년 어린이날에 펼쳐진 홈 경기에선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다.
2021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입장 관중 제한으로 1천674명이 관람했다.
이날 프로야구는 고척돔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어린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열리지 않은 건 1992년 이후 31년 만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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