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도 호텔처럼 ★모양이”…위생등급제 아세요?

송종호 기자 2023. 5.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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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맛집 탐방을 즐기는 A씨.

그가 맛집을 고르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운영 여부다.

쉽게 생각하면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별 개수의 따라 5성급, 4성급으로 나뉘는 '호텔 별 등급결정제도'의 음식점 위생 버전이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생등급제를 운영 중인 전국 음식점(카페 포함)은 4월 기준 약 3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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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생등급, 매우 우수·우수·좋음 등 3단계 지정
소비자 선택권 보장과 식중독 예방 효과 입증
출입검사 면제·위생등급 표지판 등 혜택 제공

[서울=뉴시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생등급제를 운영 중인 전국 식당은 4월 기준 약 3만 곳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평소 맛집 탐방을 즐기는 A씨. 그가 맛집을 고르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운영 여부다. 그는 최고등급인 별(★) 3개 ‘매우 우수’로 지정된 곳만 방문한다. 맛만큼이나 위생 역시 맛집의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음식점 위생등급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식가들이 늘고 있다. 쉽게 생각하면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별 개수의 따라 5성급, 4성급으로 나뉘는 ‘호텔 별 등급결정제도’의 음식점 위생 버전이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생등급제를 운영 중인 전국 음식점(카페 포함)은 4월 기준 약 3만 곳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6574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5025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2060곳, 경남 1749곳, 인천 1622곳, 경북 1418곳, 대구 1345곳, 충남 1099곳, 전남 1029곳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전북 956곳, 광주 881곳, 강원도 851곳, 충북 837곳, 대전 739곳, 울산 732곳, 제주 421곳, 세종 180곳 순이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우리보다 앞서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행했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위생등급제 시행으로 식중독 발생이 약 10∼30%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도 2015년 법 개정 및 준비기간을 거쳐 2017년부터 음식점 위생등급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해당 제도는 일반음식점의 위생수준이 우수한 업소에 한해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등급표시는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3단계로 나뉘며, 별 모양도 함께 표기해 시인성을 높였다.

평가는 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위탁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85점 이상인 경우 해당 등급을 지정한다. 평가자는 위탁기관 직원 1명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명으로 구성된다.

위생등급을 신청할 경우 음식점이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얼마일까. 식약처는 신청으로 인한 수수료는 국가부담으로 음식점은 경제적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위생등급제 참여업소에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대표적으로 2년 간 출입검사를 면제하고, 위생등급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시설·설비 개·보수 지원 등이다.

만약 현장평가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등급지정은 보류한다. 단, 신청 음식점의 권리구제를 위해 재평가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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