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어린이날 강타한 비바람...전남·경남 산사태 주의보

김민경 2023. 5. 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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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흘째 비가 계속되고 있어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남해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호우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국지적으로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산간은 사흘 동안 8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강한 비구름이 남서쪽에서 계속 유입되고 있어 제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시간당 2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서기류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고 여기에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북쪽의 선선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이 때문에 제주 산지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와 남해안, 인천 강화, 경기 김포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문제인데요.

남해안에는 오늘 하루 동안 100mm에 육박하는 폭우와 함께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어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제주도와 해안지역에도 돌풍으로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비는 언제까지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네, 비구름대는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리겠고,

중부와 호남에도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강약을 반복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동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 산간에는 앞으로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더 오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도 최고 150m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남해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 있어 산간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에 수도권을 포함한 북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해서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도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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