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생각나"··· 결혼한 상사에게 구애문자 50통 보낸 30대 남성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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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 직장동료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구애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A씨의 스토킹으로 B씨가 회사를 휴직하고 거주지마저 옮긴 사실을 거론하면서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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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엄중 경고 필요" 징역 8월
결혼한 여성 직장동료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구애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서울 종로구의 한 회사에 다니던 A씨는 같은 직장 상사인 40대 여성 B씨를 2021년 4월 처음 알게 됐다. 업무상 몇 차례 대화를 나눈 정도의 사이였지만, 그는 지난해 3월부터 B씨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 “저녁에 소주와 육회를 먹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연락이 계속되자 B씨는 그 해 4월 “일과시간 외에 사적인 연락은 좀 불편하고 예의가 아닌 거 같다”면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A씨는 “차장님을 감히 좋아해서 그랬다” “밤마다 생각난다” 등의 문자를 계속 발송했다. 그 해 9월까지 그가 보낸 메시지만 50여 건에 달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A씨의 거듭된 연락에 대해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B씨 남편 역시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경찰과 직장에서도 경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스토킹으로 B씨가 회사를 휴직하고 거주지마저 옮긴 사실을 거론하면서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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