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진서 9단, 41개월 연속 랭킹 1위 유지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다승과 승률, 연승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진서 9단이 5월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41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4월 한 달 동안 10전 전승을 걷누 신진서 9단은 해당 기간 제24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30회 우승을 달성하고, 2022-2023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다승왕(19승 2패)을 확정했다.

톱10에는 박정환과 변상일, 신민준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2~4위를 차지하고, 김명훈 9단은 한 계단 오른 5위로 첫 톱5에 진입했다. 강동윤 9단은 한 계단 하락한 6위, 안성준 9단은 4계단이나 뛰어올라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성진 9단과 김지석 9단은 각각 8, 9위를 지켰고 홍성지 9단은 2계단 올라 10위가 됐다.

100위권 내에서는 한태희 7단이 25계단 오른 35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태희 7단은 지난달 25일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원성진 9단에게 승리해 LG배 첫 본선을 밟는 성과를 거뒀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한 계단 오른 21위, 김채영 7단이 5계단 상승한 68위, 김은지 5단이 21계단이나 끌어올려 73위가 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 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 기사의 공식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 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 랭킹 10위까지만 발표했던 이전과 달리 전체 프로 기사의 랭킹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