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또 오심? "강력한 사후조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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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에 또 다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루어졌다.
사건은 지난 4월 30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상고와 중앙고의 주말리그 제1경기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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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고교야구에 또 다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루어졌다.
사건은 지난 4월 30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상고와 중앙고의 주말리그 제1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7회까지 7-0으로 경기상고의 압도적인 우세로 진행되어 거의 승패가 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앙고 선수단은 1점이라도 뽑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5회 말 중앙고 공격 때에는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하여 득점할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그 상황에서 중앙고의 2번 타자가 등장했고, 타자는 2볼 1스트라이트 상황에서 볼을 받아쳐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완벽한 병살 코스. 예상대로 1루 주자는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이에 경기상고 유격수는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후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가 다소 부정확하게 이루어지면서 1루수가 받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점프캐치로 두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그 사이에 타자 주자가 1루에 다다랐다.
하지만, 당시 1루심은 너무 자연스럽게(?) 아웃을 선언하면서 공수 교대가 됐다. 수비하고 있던 경기상고 선수들도 잠시 주춤했던 상황. 그 사이에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다다랐지만, 타자 주자의 아웃이 선언되면서 득점은 무효가 됐다. 명백한 1루심의 오심이 의심될 만 한 상황이었다.
이에 중앙고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아웃카운트 하나, 득점 하나가 입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명백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학부모들은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해당 내용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학부모측에서는 1루심이 중견급 경력 심판이기에 오판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 1루심의 위치가 제일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점을 들어 재발 방지를 위한 해당 심판 징계 및 상급 기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 일동은 "학생선수들은 땀의 무게만큼 결과가 찾아온다고 배우고 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정'이라는 기준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그렇다. 그러나, 어른들의 오판으로 '공정'이 훼손되어 선수들이 땀을 흘릴 필요가 없다고 여기거나 진로 및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분명 중요하다 할 수 있다."라며, "학생선수들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오심에 대해 어필하고 싶어도 혹여 선수들의 피해가 우려되어 부모님들도, 관계자 그 누구도 말을 아끼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다. 또한 경기중 정당한 어필을 한다고 해도 심판들의 고의적인 오심에 대한 징계보다는 지도자와 학생선수들의 경기 진행방해라는 명분을 앞세워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온다."라며 공정한 사후 조치가 나와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현재 해당 상황에 대해 많은 야구팬들은 "배우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판정으로 좌절감을 안기지 말아야 한다."라며, 협회의 강력한 사후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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