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80→45kg 빼고 쓰러져 병원가니 '시체 같은 몸'이라고.."
[OSEN=최나영 기자] 개그우먼 겸 방송인 미자가 자신의 20년동안의 다이어트 스토리를 들려줬다.
미자는 4일 자신의 SNS에 "전 먹는걸 워낙 좋아하고 초등학교때부터 라면 3개는 기본으로 끓여먹는 동네에서 유명한 '타고난 대식가'였어요"라고 어린 시절 자신을 회상했다. "초등학교땐 학교대표 육상선수였는데 선생님이 훈련끝나고 짜장면 사준다는 말에 시작하게됐고 연습끝나고 짜장면을 몇그릇씩 먹는 위대한 아이였죠"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래도 초등학교땐 육상하느라 운동량이 많아 날씬했지만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똑같은 양을 먹고 앉아만 있으니..
70kg는 우습게 돌파! 고3때는 80kg까지 뚫어버리더라구요(고3때, 2달동안 15kg가 쪄서,,교복도 두어번 새로 사기도 했어요)"라고 떠올리며 "그러던 제가 아나운서 꿈을 갖게 되며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단기간에 50kg대 후반까지 감량했지만 함께 아나운서 준비하는 친구들에 비해 덩치가 2배나 큰 저를 보면서 큰 좌절을 했죠.."라고 다이어트에도 좌절했던 순간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고..학원에서도 끊임없이 '살을 빼라!' 그래야 합격할수있다고 하니,, 다이어트에 집착을 하게됐고 극단적으로 감량하기 시작했어요. '탄수화물=살', '먹으면 내인생 끝난다'라는 생각에 10년동안 쌀과 라면은 아예 끊었어요,, 완벽주의가 심한 성격 + 아나운서에 대한 꿈이 컸던 만큼 독해지더라구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거기다 유명하다는 다이어트약을 지으러 지방까지 내려가고 변비약, 단식, 마녀스프, 토마토, 원푸드, 한약, 양약 등등등
살을 뺄수 있다는건 모든지 다했어요! 매일 아침, 체중계 숫자가 제 하루 기분을 좌지우지했고생리도 몇년간 멈췄고 머리카락은 우수수 다빠져가며 몸이 망가지고 있었죠..그걸 알면서도 멈출수 없었어요 결국 45kg까지 죽을 듯이 빼고 나니,, 주위에서는 보기 좋다고 화면에 잘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그때 케이블 아나운서까지 합격했구요 건강은 다 잃었지만.. 꿈은 이루고 참 아이러니하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간신히 간신히 버텼는데, 결국 무너졌다"란 미자는 "신도림역 계단에서 핑핑 돌더니 쓰러져버린거죠. 온몸이 땀으로 다 젖은채 119에 실려가 병원 진단을 받았어요. 병원에서, 제가 서서 걸어다니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시체와 다를 바 없는 몸상태라고..이 상태면 죽을수도 있다는 말을 듣는데..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내몸을 너무 학대했구나..그러다 만난 한의원 원장님이 '1주일을 폭식해서 찐 살은 2주 관리하면' 되고 '1년 걸려 찌운살은 2년 관리하면 된다!' 급하게 단기간 빼는거에 집착하지말고 건강하게 관리하면 된다는 말을듣고 그동안 급하게 극단적 다이어트에 집착했던걸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고 관리하며 내 몸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고 다이어트를 통해 깨달은 바에 대해 전했다.
미자는 "30대가 되면서는 내 몸을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가 저의 모토가 되었죠 나사랑하기"라고 바뀐 자신에 대해 전하며 "이제는 일반식으로 1일 2식! 맛있는거 먹고 싶을땐 먹고, 술도 가끔씩 한잔하고~확 쪘다 싶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때는
바짝 관리 해주는 정도^^! 이렇게하니 음식에 대한 집착도 덜하게돼서 하루종일 샐러드로 배 채우다가 새벽에 폭식하는 일이 없어지더라구요"라고 '자신을 사랑하기'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다이어트는 적게먹고 운동 많이 하기! 가 모범답안이지만 저는 먹는 방송이 많고,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적게 먹기도 어렵고, 굶는건 더더욱 싫어해요. 운동하는것도 안좋아해서 주로 먹는 걸로 관리를 하는 편인데요. 예전엔 강제적으로 식욕을 없애고 입이 바짝마르는 극단적인 약들에 집착했다면, 이제는 내몸을 위해 체지방 관리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조제나 영양제를 꼭꼭 챙겨먹고! 항산화나 이너뷰티 등등 노화예방에 신경을 많이 많이 쓰고있어요(40세가 되니 쌩으로 굶거나 급으로 다이어트한 분들 보면 얼굴이.....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최근결혼하고 행복해서 살이 좀 쪘는데 영양챙기며 건강하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예전처럼 스트레스도 없고 마음이 편합니다. 또 관리하면 되니까요! 내 몸 사랑하기! 건강하기! 꾸준히하기! 이 3가지 꼭꼭 기억해주세요^--^"라고 전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다이어트에 대해 강조했다.
앞서 미자는 결혼 후 몸무게 14kg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자는 “한동안 열심히 관리하다가 급폭발. 이러다가 고등학생 때처럼 80 찍을까 두렵네요”라고 결혼 후 늘어난 몸무게에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미자는 성우 및 배우인 장광의 딸이다. 지난 2022년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했으며 현재 SNS와 유튜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미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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