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사장님 암 걸린 후 맛도 죽었네" 악랄 리뷰 부글부글

신초롱 기자 2023. 5. 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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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상식을 벗어난 고객 리뷰(논평)가 게재됐다.

음식점의 다른 고객은 "자주 시켜 먹던 가게인데 리뷰 보고, 제가 다 기분 나쁘다. 대신 신고 가능하냐"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A씨는 "진짜 고민하다 리뷰 안 쓰려다 올린다. 제가 회랑 두부는 썩어도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몇 년 전 첫 주문했을 때 감동할 정도로 맛있고 좋았는데 오늘뿐 아니라 최근에는 너무 맛없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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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주방 음식점 카운터에 배달음식이 배달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상식을 벗어난 고객 리뷰(논평)가 게재됐다. 음식점의 다른 고객은 "자주 시켜 먹던 가게인데 리뷰 보고, 제가 다 기분 나쁘다. 대신 신고 가능하냐"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고객 A씨는 서초구의 한 횟집에서 도다리 세꼬시, 대광어, 우럭, 연어 등이 포함된 메뉴를 배달시킨 후 리뷰를 남겼다.

A씨는 "진짜 고민하다 리뷰 안 쓰려다 올린다. 제가 회랑 두부는 썩어도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몇 년 전 첫 주문했을 때 감동할 정도로 맛있고 좋았는데 오늘뿐 아니라 최근에는 너무 맛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광어는 항상 말라 있는데 왜 그런 건가"라고 물은 뒤 "사장님 암이라고 하셨는데 아직 살아계시냐. 돌아가셨냐. 제가 새벽에만 시켜서 그런 거냐. 원래 영업 방식이 낮 근무자 퇴근 시 썰어놓은 회를 야간 근무자가 담아주는 시스템이냐"며 궁금해했다.

고객 A씨가 남긴 리뷰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사장님 암 걸린 후로 여기 맛도 암 걸렸고 살아계신 줄 모르겠지만 요즘은 맛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암 걸려서 가게 신경 못 써서 맛이 없어진 건지 아니면 맛없고 운영 더럽게 해서 천벌 받아 암 걸린 건지 신만이 알 것"이라며 "아직 안 죽었으면 먼저 죽을 내가 쓴소리 한 거니 기분 나빠하지 말고 지옥에서 곧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렇게 맛없는데 평점이 만점이라 조작 의심 가는데 실제 조작한 거라면 당신은 그 덕에 암에 걸리고 그 덕에 죽었거나 죽는 거다. 남은 생은 착하게 살거나 죽었다면 다시 태어나 벌 받으라"고 덧붙였다.

해당 리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된 상태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다른 이의 아픔을 본인의 불만 표현과 조롱하는 데 끌어 쓰는 졸렬함이라니. 한심한 걸 넘어서 지능 낮고 불쌍한 인간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진짜 악랄하다. 글로 죄를 짓다니 사장님 마음 어쩌나", "저 정도면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할 대상 아니냐" 등의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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