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시즌 평점 10점!'...세리에A 중계사, 김민재·오시멘·흐비차 등 4명 만점 줬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올 시즌에 만점 활약을 펼친 덕에 나폴리가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이날 승점 80에 도달했다. 2위 라치오(승점 64)와의 점수 차이가 16점으로 벌어졌다. 나폴리는 5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세리에A 공식 중계방송사 ‘DAZN’은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하자마자 1군 선수단 평점을 매겼다. 총 19명을 나열했는데 그중 10점 만점을 받은 선수는 4명이다.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에게 10점을 부여했다.
주장 지오반니 로렌초는 9.5점을 받았다. 잠보 앙귀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9점을 받았다. 알렉스 메렛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는 8.5점씩 받았으며, 마리오 후이와 엘리프 엘마스는 8점을 받았다. 이르빙 로사노, 마테오 폴리타노, 지오반니 시메오네, 마티아스 올리베라는 7.5점이다.
김민재는 이번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 동안 중앙 수비를 지킨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 롱패스 성공률 100%, 공중볼 경합 3회 시도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로부터 평점 7.0점을 받았다. 득점자 빅터 오시멘(7.5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시즌 전체를 두고 보면, 김민재는 나폴리의 리그 33경기 중 32경기에 출전했다. 나폴리 선수 가운데 디 로렌초, 로보트카 다음으로 최다 출전자다. 여기서 2골과 2도움을 기록했고, 경고는 4장 받았다. 김민재가 출전한 32경기에서 나폴리는 24승 5무 3패를 거뒀다.
나폴리 수단 역사상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다. 나폴리는 지난 1989-90시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다. 구단 통산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공식 우승 시상식은 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에 펼칠 예정이다.
김민재는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 여러분이 주신 응원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라고 세리에A 우승 소감을 들려줬다.
한국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김민재가 최초다. 유럽 5대 빅리그 우승은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우영(당시 바이에른 뮌헨) 이후 세 번째다. 이들 중 주전 수비수로 빅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손흥민(토트넘)은 리그 준우승까지만 달성했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SNS·DAZN·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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