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 찾은 이연복, 조리실 없는데 150인분 김치볶음밥 ‘멘붕’(한국식판)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이연복이 위기에 처한다.

5월 6일 방송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7회에서는 급식군단이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나라, 미국으로 출발해 K-급식 여정을 가열 차게 이어 나간다.

이날 급식군단은 방송 최초로 초등학교에 방문한다. 멤버들이 찾아간 제퍼슨 초등학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최초로 한국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을 채택한 곳으로 학교 수업의 80%를 한국어로 진행한다. 심지어 한국어 몰입교육을 하는 학생의 70%가 히스패닉과 백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놀라움을 부른다.

급식군단은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지만 한식 급식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 완벽한 K-급식을 선물하자는 의지를 다진다. 또한 호불호가 확실한 초등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K-급식 중 최고 인기 음식들만 모아 메뉴를 짰다고 해 과연 급식군단이 준비할 식판에 어떤 메뉴들이 올라갈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의 첫 의뢰인으로부터 교내에 조리실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학교 인근 주방에서 급식을 조리해 배달해야 한다는 것. 예기치 못한 상황에 멤버들이 걱정을 쏟아내던 가운데 이연복 셰프는 “거리가 너무 멀면 음식이 식을 거 아니야”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급식군단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배식 시간이 비교적 일러 급식 조리 시간이 빠듯한 상황. 김치볶음밥을 전담 마크한 이연복 셰프는 150인분의 밥을 완성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돼 프라이팬 세 개를 동시에 동원하는 ‘무한 밥 볶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급식 배달을 위한 포장 지시까지 내려와 그야말로 멘붕의 장(場)이 펼쳐진다고. 역대급 힘든 조건에서 급식을 완성해야 하는 급식군단과 이연복 셰프의 김치볶음밥 대란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JTBC)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